홈페이지에는 사람을 위한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AI를 위한 소개 페이지가 있다는 건 아직 아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llms.txt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이 파일을 자사 사이트에 실제로 운영하고 있고, 고객사 홈페이지 구축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무엇이고, 왜 만들며, 어떻게 쓰는지 정리합니다.
llms.txt가 무엇인가요
사이트 최상위 주소(예: 도메인/llms.txt)에 두는 텍스트 파일입니다. 회사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연락하는지를 AI 언어모델이 읽기 좋은 형식으로 요약해 둡니다. 검색엔진 크롤러에게 규칙을 알려주는 robots.txt가 “어디를 읽어도 되는지”를 다룬다면, llms.txt는 “무엇이 정확한 정보인지”를 다룹니다.
한 가지는 정직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llms.txt는 아직 업계에서 제안돼 확산 중인 규격이고, 모든 AI 서비스가 이 파일을 읽는다고 보장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만들고 권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도 만들어두는 이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텍스트 파일 하나입니다. 만드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고, 유지 비용도 사실상 없습니다. 읽는 AI가 하나라도 있으면 이득이고, 없어도 손해가 없는 구조입니다.
회사 정보의 ‘공식 요약본’이 생긴다
llms.txt를 쓰려면 서비스 범위, 연락처, 지역 같은 핵심 사실을 한 페이지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 자체가 홈페이지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점검하는 계기가 됩니다. 저희는 이 요약이 AI 답변 속 회사 소개가 부정확해지는 문제(AI가 우리 가게를 잘못 소개하고 있다에서 다룬 그 문제)를 줄이는 원천 자료라고 봅니다.
무엇을 담아야 하나요
저희가 실제로 담는 항목은 다섯 가지입니다. 회사 한 줄 소개(지역·업종 포함), 주요 서비스 목록과 각 한 줄 설명, 연락처(이메일·전화), 서비스 지역, 그리고 핵심 페이지 링크입니다. 반대로 담지 말아야 할 것도 분명합니다. 과장된 수식어, 검증할 수 없는 주장, 경쟁사 비교입니다. AI는 사실 서술을 인용하지, 광고 문구를 인용하지 않습니다.
만드는 3단계
1단계. 사실 목록 만들기
회사명, 위치, 서비스, 연락처, 운영 시간 등 “틀리면 안 되는 사실”부터 목록으로 만듭니다. 홈페이지 표기와 다른 곳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 통일합니다.
2단계. 마크다운 형식으로 정리
제목, 소제목, 목록으로 구조화된 일반 텍스트로 작성합니다. 화려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짧고 정확한 것이 좋습니다.
3단계. 루트 경로에 업로드하고 접속 확인
도메인/llms.txt로 접속했을 때 파일이 열리면 됩니다. 워드프레스라면 파일 업로드 한 번, 아임웹 등 일부 빌더는 호스팅 설정에 따라 방법이 다르니 제작사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llms.txt만 만들면 AI 검색에 노출되나요?
아닙니다. 이 파일은 여러 신호 중 하나일 뿐입니다. AI가 홈페이지 자체를 읽을 수 있는 구조, 사실이 텍스트로 정리된 콘텐츠, 구조화 데이터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특정 AI 노출이나 순위를 보장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robots.txt와 충돌하지 않나요?
역할이 다릅니다. robots.txt는 크롤러의 접근 규칙, llms.txt는 정보 요약입니다. 다만 robots.txt에서 AI 크롤러를 차단해 두면 llms.txt도 읽히지 않을 수 있으니 접근 허용 상태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내용은 얼마나 자주 갱신해야 하나요?
서비스·연락처·주소가 바뀔 때마다입니다. 오래된 정보가 남아 있으면 없느니만 못합니다. 분기에 한 번 정도 확인 일정을 잡아두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