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비즈니스 마케팅

외국인 관광객은 네이버를 검색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여행자의 검색은 방한 전 구글과 AI에서 시작됩니다. 지도 첫 등록의 중요성, 아는 단어에 거는 한 줄, 번역이 아닌 영문 페이지, 카카오톡 없는 손님의 문의 채널까지 — 외국인 유입의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5분 읽기
외국인 손님의 검색은 한국에 오기 전에 끝난다

외국인 손님을 받고 싶은 지역 가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대개 네이버 플레이스를 다듬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외국인 여행자는 그 어느 쪽도 보지 않습니다. 그들의 여행은 구글 검색, 구글·애플 지도, 그리고 요즘은 ChatGPT 같은 AI와의 대화에서 계획됩니다.

블루코코넛은 전주·전북의 체험 공간과 지역 사업장의 외국인 유입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손님 마케팅과는 완전히 다른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그 규칙을 정리한 것입니다.

카드뉴스 1/4: 외국인 손님은 네이버 플레이스를 보지 않습니다
카드뉴스 2/4: 손님은 가게 이름을 모른다 — 아는 단어에 건다, 동사로 초대한다, 가져가는 것을 보여준다
카드뉴스 3/4: 가장 싼 순서대로 — 구글·애플 지도 첫 등록 1순위, 관광 사이트 구주소 정정 2순위, 영문 페이지 다시 쓰기 3순위
카드뉴스 4/4: 네이버·카카오에는 그 손님이 없습니다

핵심만 카드뉴스 4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옆으로 넘겨 보세요.

핵심 요약

  • 외국인 여행자의 검색은 한국에 오기 전, 구글과 AI에서 시작됩니다. 네이버·카카오에는 그 손님이 없습니다.
  • 손님은 사장님 가게의 이름을 모릅니다. 모르는 단어는 검색되지 않으므로, 손님이 이미 아는 단어에 가게를 걸어야 합니다.
  • 구글·애플 지도의 첫 등록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호와 카테고리를 나중에 바꾸면 쌓인 검색 이력이 초기화됩니다.
  • 영문 페이지는 한글 페이지의 번역이 아니라, 아직 한국에 오지 않은 사람을 위해 다시 쓰는 글입니다.

검색은 한국에 오기 전에 시작된다

외국인 여행자가 전주에서 뭘 할지 정하는 순간은 전주에 도착했을 때가 아닙니다. 항공권을 끊고 일정을 짜는 몇 주 전, 자기 나라의 소파에서입니다. 그때 이들이 검색창과 AI에 입력하는 말은 이런 것들입니다.

  • things to do in Jeonju
  • Korean traditional experience
  • Jeonju hanok village activity

이 검색에서 보이지 않는 가게는, 손님이 한국에 도착한 뒤에도 선택지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일정은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유입의 승부처는 현장이 아니라 방한 전 검색입니다.

손님은 가게 이름을 모른다

국내 마케팅은 보통 상호를 알리는 방향으로 갑니다. 그런데 외국인 손님에게 상호는 발음도 뜻도 모르는 외국어 단어입니다. 아는 사람만 검색할 수 있는 이름을 알리는 데 예산을 쓰는 것보다, 손님이 이미 검색하고 있는 것 안에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1. 아는 단어에 건다 — 전통주 체험이라면 “rice wine”, 다도라면 “tea ceremony”처럼, 손님이 아는 개념에 우리 것을 붙여 설명합니다. 모르는 고유명사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2. 동사로 초대한다 — “~입니다”는 설명이고 “~해보세요”는 초대입니다. 해보고 싶어지려면 손님이 하게 될 행동이 문장에 보여야 합니다.
  3. 가져가는 것을 보여준다 — 체험은 끝나면 사라지지만 손에 남는 것(만든 물건, 병, 작품)은 사진과 검색으로 이어집니다.

지도 첫 등록이 가장 싸다

외국인 여행자의 실제 행동은 대부분 구글 지도(안드로이드·서양권)와 애플 지도(아이폰)에서 끝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지도에 한 번 등록한 상호와 카테고리는, 나중에 바꾸면 그동안 쌓인 검색 이력이 초기화됩니다. 그래서 영문 상호를 어떻게 표기할지, 카테고리를 무엇으로 잡을지는 등록 전에 정하는 것이 가장 쌉니다. 대충 등록해두고 나중에 고치는 것이 가장 비쌉니다.

함께 챙길 것이 구주소 정리입니다. 이전했거나 정보가 바뀐 가게는 관광 정보 사이트 곳곳에 옛 주소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 손님은 그 정보를 그대로 믿고 찾아갑니다. 정정 요청은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관이 처리하기 때문에 몇 주씩 걸립니다 — 홈페이지보다 먼저 걸어둬야 하는 작업입니다.

영문 페이지는 번역이 아니라 다시 쓰는 것

한글 페이지를 그대로 옮기면 외국인에게는 어색하고, 검색에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분 한글 페이지 영문 페이지
읽는 사람 이미 지역에 온 사람, 근처 주민 아직 한국에 오지 않은 사람
먼저 말할 것 무엇을 파는지·하는지 그게 무엇인지부터 (모르니까)
궁금해하는 것 가격, 주차, 예약 영어가 되는지, 아이도 되는지, 비행기에 가져갈 수 있는지
문장 친근한 설명체 짧고 명확하게

특히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손님이 결제 직전에 멈추는 질문은 대개 한글 페이지에는 아예 없는 질문들입니다. 이 질문들에 영어로 답해 둔 페이지가 예약을 만듭니다.

문의 채널 — 외국인은 카카오톡이 없다

국내 손님 문의는 카카오 채널로 모으는 것이 정석이지만, 외국인 손님의 폰에는 카카오톡이 없습니다. 구글 지도 메시지, WhatsApp, 홈페이지 문의 폼 중에서 실제로 응대할 수 있는 채널 하나를 정해 여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채널을 여러 개 열어두고 응대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만 열고 확실히 답하는 것보다 나쁩니다. 자주 오는 질문 10개 정도는 한·영으로 답을 미리 만들어두면 응대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어디부터 시작할까

  1. 구글에서 우리 가게를 영어로 검색해봅니다. 나오는지, 정보가 맞는지.
  2. 구글·애플 지도의 상호·카테고리·주소·영업시간을 확인합니다. 등록 전이라면 영문 상호와 카테고리부터 정합니다.
  3. 외국인 관점의 한 줄 정의를 만듭니다 — 손님이 아는 단어로, 동사로 끝나게.
  4. 영문 페이지(또는 최소한 영문 소개 섹션)를 외국인의 질문에 답하는 구조로 만듭니다.
  5. 응대 가능한 문의 채널 하나를 정하고, 한·영 FAQ를 준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네이버 플레이스는 관리 안 해도 되나요?

국내 손님이 있다면 당연히 계속 관리해야 합니다. 이 글의 요지는 네이버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손님은 다른 곳에서 검색하므로 그쪽 채널(구글·애플 지도, 영문 웹페이지)이 따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어·일본어 페이지도 만들어야 하나요?

실제 방문하는 손님의 국적을 먼저 확인하세요. 언어를 늘릴수록 만들 콘텐츠와 응대 부담이 언어 수만큼 늘어납니다. 영어를 기본으로 시작하고, 특정 국적 손님이 실제로 늘면 그때 추가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구글 지도 등록만 하면 검색에 나오나요?

등록은 시작입니다. 지도 등록(소유권 인증 포함)과 함께, AI와 검색엔진이 읽을 수 있는 영문 페이지가 웹에 있어야 “이 지역에서 뭐 하지?”류의 질문에 붙을 수 있습니다. 지도와 웹페이지는 한 세트로 봐야 합니다.

AI 검색 관리

사장님 가게, 지금 ChatGPT에 물어봐 드릴게요

이 글의 문제를 사장님 가게에서 직접 확인해 드립니다. 업체명·업종·지역만 남기시면 지금 AI와 네이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3장으로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안 나온다면 나오게 만드는 일이 저희 일입니다. 전주 팀이 직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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